한인회 여성 봉사 3인방 - 김정아, 모경진, 이지은
- Dec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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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Dec 23, 2024
샌디에이고 한인회 삼총사 매주 두번씩 정기회의

김정아 부회장, 모경진 이사, 이지은 이사
36대 샌디에이고 한인회(회장 앤디 박)가 출범한지 1년, 팬데믹 이후 한인 커뮤니티의 재건과 화합, 발전을 기치로 내걸었던 한인회는 지난 1년동안 열심히 달려온 덕분에 커뮤니티 곳곳으로 부터 진정성을 충분히 인정받고 있고, 훨씬 안정적이고 노련한 활동을 펼칠 임기 2년차를 기약하고 있다.
한인회가 이처럼 조직적이며 체계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매주 두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머리를 맞대고 기획, 예산, 집행에 대한 회의를 실시하는 임원진들의 단합과 책임감이 있다.
이민사회의 단체 활동을 이끌어 가는 리더들은 사실 이 단체활동만이 주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생업과 시간, 노력, 재원을 나눠써야 한다. 때문에 회사원, 사업가, 비즈니스 오너, 다른 단체의 임원으로 다들 바쁜 와중에 1년 내내 매주 두번씩 회의를 갖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모이고, 모이면 아이디어와 힘이 생기고 결국은 해낼 수 있다는 임원진의 의지와 결단이 이뤄낸 한인회의 건강한 루틴이 되었다.
월급받고 하는 일도 아닌 한인회 임원들의 노고, 칭찬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중에서도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봉사 3인방이 눈에 띈다. 이들 3인방은 한인회가 일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다름아닌 김정아 부회장, 모경진 이사, 이지은 이사다. 30대 부터 70대가 어우러진 흔치않은 조합이지만 똘똘뭉치는 힘은 그야말로 본드보다 강하다. 앤디 박 회장이 한인회를 위해 특별히 능력을 사고, 비주얼도 얻었다는 여성 임원 3인방이다.
성정이 부드럽고 친절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이들은, 일이 있으면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모두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기본이다. 예를들어 단체장에 감사하는 모임을 가질 때, 미리 계획하거나 요청하지 않았어도 분위기에 맞는 정성스러운 선물을 챙기는 섬세함이 있는 김정아 부회장, 크고 작은 행사나 감사를 전할 때 꽃다발 장식은 물론, 언제나 어디서나 앞정리 뒷정리를 담당하는 모경진 이사, 그리고 뭐든지 배우고 돕겠다고 제발로 걸어와 영어가 필요한 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일, 몸으로 때우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 막내 이지은 이사까지.
이 이사는 “모경진 이사님과 김정아 부회장님은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떠올리게 한다. 개인적인 삶에서부터 한인회와 다양한 단체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며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시는 분들”이라고 서로에 대한 존경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 삼총사가 한인회가 준비하고 있는 12월 송년회 이벤트를 홍보하고 한인회 이미지 홍보에 열일하기 위해 월간 샌디에이고 표지모델에 나섰다. 사실은 “이 나이에!” 라면서 쑥쓰러워 했지만, 셋이 모이니 부끄럽지 않고, 셋이 함께 하니 재밌고 신난다고 요리조리 활짝 웃는 그 표정에 한해 동안 지치고 힘들었던 마음이 한꺼번에 풀린다.
모든 일이 쉽게 가능하고 왠만하면 즐겁게 웃으며 봉사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여러 생각이 스친다. 미주에 살고 있는 우리 한인들은 언제 이민을 왔는가, 어떤 일에 종사하는가, 향후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 나름의 기준에서 ‘서바이브’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한인들, 한인사회 그러든지 말든지 나는 모른다며 짐짓 멀리하며 커뮤니티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결국 길게보면 내게 올 수 있는 수많은 혜택을 막는 일이고 발전없이 늘 그자리를 맴도는 악순환의 시초다.
한인사회에 관심없다는 쿨한 멘트는 결코 멋지지 않다. 관심을 갖는 것은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다. 일단 한인회가 준비한 일에 참여해보는 것이다. 일단 무슨 행사가 있다면 와서 가져가고 또 내놓기도 하면서 나누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마침, 샌디에이고 한인회가 오는12월14일(토) 오후 4시 부터 랜초 산타페 인근 ‘페어뱅크스 골프코스’에서 송년회를 연다. 멋진 연회장에서, 잘 가꿔진 골프코스의 뷰를 감상하며 송년의 아쉬움을 달래는 것, 참여하는 작은 연습이자 의미있는 송년행사가 될 듯하다.
글: 서정원



